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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서평] 에디토리얼 씽킹 책 리뷰 - 창조적 사고 매뉴얼

by 책벌레감자 2024. 2. 7.

에디토리얼 씽킹 리뷰

총평

🥔감자의 한줄평

기존 것으로부터 독창적인 것을 창조해내기 위한 매뉴얼

 

🥔감자의 감상 요약

저자는 기존 것으로부터 독창적인 산물을 창조해 내는 전 과정을 안내하고 독자를 훈련시킵니다.

이를 통해 독자에게 내재된 창조적 능력을 생산적으로 발휘하도록 합니다.

 

또한, 자신만의 독창적인 관점을 취하는 방법을 책의 전반에 걸쳐 다룹니다. 

그래서 자신만의 무언가를 창조하고픈 분들 뿐만 아니라 대상에 대한 자신만의 독창적인 포지션을 세우는 연습을 하고자 하는 분들께도 도움이 될 만한 책인 것 같습니다. 

 

🥔감자의 감상 포인트

- 기존 것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가?

- 차별점을 발굴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서평

  본 서평은 필자가 가장 인상깊게 읽은 5장 '레퍼런스'와 6장 '컨셉'을 중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얇은 책이지만 내용이 매우 방대하여, 모든 챕터에 대한 소감을 적으면 거의 책을 한 권 써야 할 것 같아서 과감하게 생략했습니다.


독창성은 레퍼런스 재배치에서 나온다

"레퍼런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결국은 '자기 것'을 만들어내는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작가가 이 책의 핵심을 관통하는 것으로 제시한 질문입니다. 아마도 누구나 이런 고민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기존의 레퍼런스를 토대로 독창적인 무언가를 만들고 싶은데, 자료 수집의 늪에 빠져 시간만 보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저자는 독창성이란 재배치를 통해 차이를 만들어내는 능력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즉,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자기 것'을 만들려면 자신만의 독창적인 재배치가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레퍼런스 요소를 변형해 가며 새로운 의미를 발견한다

레퍼런스 안에서 관계를 만들어내고, 의미화하고, 재배치하고, 재맥락화해야 한다.

 

  레퍼런스 요소를 변형하는 다양한 상상을 통해 레퍼런스를 재배치하고 새로운 의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책에는 여러 질문법이 제시되었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삭제하기' 방법입니다. '삭제하기'란, 레퍼런스 요소의 일부를 삭제하면 어떻게 될지 상상하는 방법입니다. 저는 이 방법이 가장 쉬우면서 효과적인 방법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에 제시된 다른 방법들은, 어떤 요소를 바꾸거나 비틀어 새로운 맥락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이는 효과적이겠지만, 초보자가 적용하기에는 다소 익숙하지 않아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반면에 '있는' 것을 '없애는' 상상을 하는 것은 그 로직이 단순합니다. 숫자를 셀 줄 모르는 원시 부족도 2까지는 셀 줄 안다고 합니다. 따라서 단 두 가지의 선택지인 '있다'와 '없다' 중에서 고민하는 것은 초보자도 손쉽게 창조적 사고에 입문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쉽고 빠른 방법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경우의 수를 상상하고, 미처 생각지 못한 독창적인 발견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방법이 궁금하시다면 책에도 변형되어 소개된 SCAMPER 방법을 검색해 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대상의 본질적 의미를 탐구하여 매력적인 맥락을 찾아낸다

"글쓴이로서 네가 제일 하고 싶은 말이 뭐니?"

 

    감칠맛나는 창조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뾰족한 차별점", 즉 컨셉이 있어야 합니다. 그 뾰족한 차별점은 바로 앞서 레퍼런스 자기화를 통해 도출한 나만의 관점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나옵니다. 즉 "내가 보는 이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반복된 검증을 통해 찾아가는 것입니다. 이미 있는 주장은 없는지, 새롭게 할 방법은 없는지 등을 점검하며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이에 글쓴이는 컨셉 도출 과정을 '재치가 아니라 끈기'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책을 홍보하기 위해 서평을 작성하고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이 책은 창조적 사고를 위한 매뉴얼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정의는 어떤 의미를 내포할까요? 어떻게 전달해야 제 서평을 읽은 독자들께서 제가 홍보하고 있는 책에서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까요? 포지셔닝을 위해 제가 내세운 관점을 점검할 질문을 생각나는 대로 세 가지만 던져보겠습니다.

 

1. 창조적 사고를 위한 매뉴얼이라는 것이 무슨 뜻인가?

2. 기존에는 창조적 사고를 위한 매뉴얼이 없었는가?

3. 창조적 사고를 위한 매뉴얼로서 특장점은 무엇인가?

 

3번 질문에 집중한다면, 이 책에 창조적 사고를 위한 훈련법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정말로'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책에서 제시된 훈련법 중 가장 괜찮은 것 하나를 골라 소개했을 것 같습니다.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시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맺으며

저자의 질문에 대한 응답

이 책은 끊임없이 참여하며 읽어야 하는 책입니다. 책에서 소개된 방법들이 끊임없는 질문을 통해 본질을 찾아가듯, 저자도 독자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던진 질문에 곰곰이 고민해 보며 답을 찾아 가다 보면, 책에 깊이 몰입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두고두고 읽을 책

  한 번에 가볍게 읽을 책이 아니라, 교과서처럼 두고 두고 봐야 하는 책인 것 같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5장과 6장을 위주로 리뷰했지만, 11장의 '질문하는 법'이나 2장의 연상법도 익혀두면 유용하게 사용할 만한 스킬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4장의 '낯섦과 낯익음의 거리 조절'과 8장의 '프레이밍'은 개인적으로는 다소 진부하게 느껴져 아쉬웠습니다만, 그래도 여러 서적에서 공통적으로 강조되는 내용을 충실히 담았다고 생각합니다.

 

 

창조는 본질로부터

마지막으로, 제가 이 책의 추천 대상에 '자신만의 독창적인 포지션을 세우는 것을 연습하고자 하는 분'을 추가한 이유는 이 책에서 소개된 창조적 사고의 로직이 결국엔 '본질'을 꿰뚫어보기 위한 그것과 닮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본질을 볼 줄 아는 눈은 남들과 차별화된 자신만의 공고한 관점을 심어줍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본인만의 독특한 무기를 갖고자 하는 분들께도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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